갑상선암(Thyroid Cancer), 초기증상 및 갑상선수술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기관으로 정상인에서는 눈으로 보이지도 않고 손으로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기관 앞에 위치하면서 뇌로 가는 경동맥 사이에 위치합니다. 나비 모양의 양쪽 날개에 해당되는 부위를 각각 좌엽, 우엽이라고 하고 나비의 몸통 부위를 협부라고 합니다. 갑상선은 상부기도에 붙어있고 특히 성대의 운동을 담당하는 반회후두신경이 식도와 기관사이에 지나가고 있습니다.


갑상선의 기능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내분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어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저장하였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생아나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우리 몸의 대사과정을 촉진시켜 에너지를 공급하며 부수적으로 열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갑상선은 목 안의 나비모양으로 위치


갑상선암의 빈도

2002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2000년 1년 동안 갑상선암 환자로 등록된 환자는 모두 2921명으로 전체 암환자의 3.5%를 차지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암 중에서 7번째로 빈도가 높은 암으로 여성전체 암 중 5번째로 흔하나 질환에 걸렸더라도 치료에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특징적으로 30~40대 여장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고, 소아기에 두경부 방사선조사의 과거력이 있으면 20년 후에 갑상선암이 생길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갑상선암은 조직학적으로 유두상암, 여포상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 크게 네 가지 형태로 분류되고 있고, 그 밖에도 림프암, 위림프암 등이 있습니다.


유두상암

갑상선암 중 가장 많은 암으로 약 80%를 차지하며, 30~50대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악성도가 낮고 그 성장속도가 느린 편이며,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빠르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할 수 있습니다. 10년 생존율은 90~9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포상암

전체 갑상선암의 약 15%를 차지하는 암으로 40~50세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조기에 뼈, 폐, 간 등에 전이를 일으킵니다. 이외에도 여포상암의 변형으로 생각되는 허슬세포암종(Hurthle Cell Carcinoma)이 있습니다.


수질암

칼시토닌을 분비하는 갑상선 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으로 경부림프절전이가 조기에 발생하여 예후가 좋지 않으며, 10년 평균생존율이 60% 이하입니다.


역형성암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하며, 과거 수십 년간 갑상선 혹이 있던 환자가 갑자기 종물이 커져 연하곤란, 성대마비의 증상을 호소 할 수 있으며, 성장속도가 너무 빨라서 수개월 내에도 위험해질 수 있는 예후가 나쁜 암입니다.


갑상선암 주증상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대개는 목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짐으로 발견됩니다. 특히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아래위로 움직이므로 관찰시 갑상선에 혹이 불룩해진 것이 쉽게 발견 가능합니다. 간혹 암이 매우 커서 주위조직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목에 이물감,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듯한 느낌, 목의 압박감, 목소리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악성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혹이 매우 빠르게 자라날 때,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주위조직과 유착되어 고정된 경우, 성대마비로 인한 목소리의 변화, 부어오른 림프절이 만져질 때 등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임상증상만으로는 양성종양 구별이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진단하길 바랍니다.


초음파 검사로 간단히 초기진단 가능


검사 및 진단


초음파 검사

갑상선암의 초기진단에 효과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비교적 검사가 간편하며 결절의 크리, 모양 위치, 결절의 개수를 알 수 있고 낭종성 변화 확인에 유리합니다. 가격이 타 검사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갑상선 호르몬 및 항원 항체측정

혈액내의 갑상선 호르몬 및 갑상선에 관련된 항원, 항체를 체크하는 것으로 갑상선호르몬(T3&T4) 및 갑상선자극호르몬(TSH), 혈액단백질 등을 측정합니다.


세침흡입검사

부분 마취하에 외래에서 할 수 있는 검사로 주사기를 이용해 갑상선 혹 내의 세포를 흡입하는 방법으로 암의 진단에 있어서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는 일차적 진단법 중의 하나입니다. 이 방법으로 악성 여부를 진단 할 수 있으나, 여포암의 경우는 악성여부를 판단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Neck CT

암의 진단 및 범위를 알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PET CT

현재 전신전이의 유무를 가장 정확히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매우 높은 진단율을 보입니다.


갑상선암 수술

부분절제술 또는 전절제술로 경부림프절 전이가 되거나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부림프절 청소술을 함께 시행합니다. 부분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 수술방내에서 동결절편 조직검사에 따라 전절제술로 시행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출혈, 호흡곤란, 감염,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성대마비 등이 있으며,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여 호르몬 조절을 위해 의사 지시에 따라 또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약을 먹어야 하지만, 비타민처럼 가볍게 복용 할 수 있는 약입니다.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

갑상선 암세포는 요오드를 섭취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를 다량 투여하면 남아있는 갑상선과 주위 조직으로의 전이 암세포가 파괴됩니다. 남아있는 갑상선의 양과 주위 조직으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투여량이 결정되며, 결정량에 따라 입원 또는 외래에서 치료가 모두 가능합니다. 입원 치료시 주위 사람의 방사능 피해를 막기 위해 1인실에 적어도 3~4일간 격리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어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증가된 상태에서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약을 끊고 4주 이상이 지난 후 치료하게 되며, 1~2주 전에는 미역, 다시마, 김 등의 요오드성 음식물의 섭취를 제한하게 됩니다.

동위원소 치료 중에는 물을 많이 섭취해서 이뇨 및 배변활동 등을 통해 몸속에 남아있는 방사능을 배출하고,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는 등의 행위로 침을 많이 분비시켜 침샘기능에 손상이 없도록 합니다.

치료 직후에는 목 주위가 약간 붓고 화끈거리거나 전신이 나른한 느낌이 들거나 구역질, 두통 등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3~4일 후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수술과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병행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변하게 됩니다. 또한 재발을 막고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을 요합니다.

정기적인 채혈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을 측정하여 용량을 조정하게 되며, 방사성요오드를 이용한 전신 촬영을 통해 재발의 가능성과 전이여부를 파악하게 됩니다.


갑상선암의 예후

갑상선암은 다른 암보다 수월하게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아 특별히 치료가 어려운 곳으로 전이가 되지않는다면 수술 및 방사성 요오드,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의학보고에 따르면 갑상선 유두암 생존율은 최소 90%, 여포암은 최소 80%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령, 병기, 분화도, 크기, 전이여부, 조직학적 소견 등에 예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증상

목안의 불편한 느낌이 전신 마취시 기관 삽관이나 수술 부위 부종으로 인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것으로 수술 후 약 3주간 있을 수 있으며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수술 직 후 삼키기 너무 어려울 때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과도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찬 음료를 마시는 것이 부종을 감소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부갑상선은 몸의 칼슘대사에 관여하는 기관으로 치료를 위한 수술에 의해 불가피하게 손상 또는 수술 후 일시적인 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중 칼슘수치 저하로 입 주위나 손끝이 저리며, 손발의 감각이 이상해지고 손이 뒤틀리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에 나타나며 보통의 경우 72시간 이후는 사라집니다. 본 증상시 담당 간호사 및 주치의에게 빨리 알려 주사제나 칼슘제제를 투여하게 되며, 퇴원 후 증상이 오면 병원으로 연락하고, 만약 증상이 심하면 칼슘제제를 먼저 섭취 후 병원을 방문합니다. 대게는 투약 후 20~30분 이후에 이러한 증상이 사라집니다.


목에서 쉰소리가 나거나 큰소리를 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갑상선 주위에 성대를 담당하는 반회후두신경이 근접해 있어 암치료를 위해 갑상선을 제거할 때 간혹 이 신경에 손상이 오는 경우에 발생됩니다. 성대마비의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병발하여 늦어도 6개월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오나 돌아오지 않는 경우 갑상연골성형술이나 성대내 주입술의 치료를 시행 할 수 있습니다.


수술시의 오랜 자세고정 등으로 인해 편두통을 동반한 목의 뻣뻣한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직후 몇일간은 간혹 편두통을 호소 할 수 있으나 보통은 일시적으로 수술 후 2~3일 후 사라지게 됩니다. 증상에 따라 담당의사에게 상의하여 약을 투여받거나 붙이는 파스 등의 처방이 가능하고 뒷목의 뻣뻣한 느낌이 있는 경우에는 가벼운 마사지와 목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수술 후 상처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테이프로 붙여놓습니다. 퇴원시 또는 퇴원 후 외래방문시 제거되는데 상처 보호를 위해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과도하게 문지르거나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며 상처부위가 붉고, 붓고, 열감 또는 진물, 고름 등이 나오는 경우에는 병원에 연락합니다.


갑상선 수술 이후에 뼈의 건강유지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수술 후 정상체중을 유지, 체중부하운동이 뼈의 건강에 도움이 되며, 환자에 따라 칼슘이나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체중부하운동으로는 걷기, 달리기, 웨이트 트레이닝 등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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